"하프너…… 내 가엾은 하프너."
멀리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그의 화끈거리는 상처가 떨린다.
"하프너…… 내 가엾은 하프너."
두 팔이 그를 감싼다.하프너는 반쯤 벌린 입을 시원한 팔 쪽으로 들이민다.그가 신음한다.
"엄마…… 나의 작은 눈먼 여인."
"하프너……."
그는 한 가슴의 끝없는 부드러움에 밀착된 것을 느낀다.한 손이 땀에 젖은 이마 위의 머리카락을 쓸어 올린다.
"하프너……."
임종을 앞둔 자의 눈이 커졌다.빙점의 차가움이 허리까지 올라온다.끝없는 부드러움이 그를 눈먼 여인의 품에서 잠재운다.그는 자신을 지탱하는 아리아인의 팔에 뺨을 식히며 횡설수설 미소 짓다가, 숨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