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밤이 되면 놈도 속도를 줄이겠지. 로열과 톱갤런트 스턴세일을 내려라, 스타벅 씨. 아침이 되기 전엔 놈을 앞질러선 안 된다. 놈은 지금 이동 중이니 잠시 멈출지도 몰라. 키를 잡은 사람! 바람을 정면으로 받으며 계속 나아가라! 마스트 위의 사람들! 내려와! 스터브 씨, 새로운 인원을 선수 마스트 꼭대기로 보내 아침까지 감시하게 해." 그러고는 메인 마스트에 박힌 더블론을 향해 나아가며 말했다. "선원들이여, 이 금화는 내 것이다. 내가 벌었으니까. 하지만 백경이 죽을 때까지는 여기에 그대로 두겠다. 그리고 그날 누구든 먼저 놈을 발견하는 자에게 이 금화는 돌아갈 것이다. 만약 그날 내가 먼저 발견한다면, 그 금액의 열 배를 너희 모두에게 나눠주겠다! 이제 가봐라! 갑판은 자네 몫이다, 스터브!"
그렇게 말하고는 그는 승강구에 반쯤 몸을 걸친 채 모자를 깊이 눌러쓰고 새벽까지 서 있었다. 간간이 밤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살피려 정신을 차릴 때를 제외하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