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지모노가타리 · "자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나는 이보다 더 큰 슬픔은 없으리라 여겼네. 하지만 여인은 세상일과 맺는 관계가 적기에 뜻하지 않게 여러 말이 자신의 아픈 상처를 건드리는 일도 없어, 이번과 같은 괴로움을 겪지는 않았지. 현명하진 않았으나 조정의 은혜를 입어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그의 비호를 받으려는 자들이 점차 많아졌으니, 그의 죽음에 실망한 자도 상당히 많을 것이네. 하지만 부모인 나는 그가 그런 세력을 얻었던 것이 아깝다거나 관위가 어떠했다는 점 따위가 아니라, 평범한 아들인 날것 그대로의 그가 참을 수 없이 그리울 뿐이라네. 무엇이 나의 이 슬픔을 위로해 줄 수 있겠나.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으리라고 보네." | TRANSR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