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이야기 · 밤이 지나갔다. 그가 다리 위에 서서 파리 섬의 강벽을 때리는 물소리를 듣고 있을 때, 달빛 아래 집들과 대성당의 그림 같은 혼란스러움이 밝게 빛났다. 그때 하늘에서 죽은 자의 얼굴 같은 차가운 기운을 띤 낮이 찾아왔다. 뒤이어 달과 별이 뜬 밤은 창백해지며 사라졌고, 잠시 동안 세상은 마치 죽음의 지배 아래 넘어간 듯 보였다. | TRANSR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