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산 1 · "이제 잘 들어!" 아침에 요아힘이 방에 들어서자마자 그가 첫마디로 꺼낸 말이었다. "난 이제 이런 식으로 계속 지낼 수는 없다는 걸 알았어. 이제 이런 수평적인 생활 방식은 질렸다고. 피가 멈춰버릴 지경이야. 너야 당연히 경우가 다르지. 넌 환자니까, 너까지 부추길 생각은 전혀 없어. 하지만 난 아침 식사 직후에 제대로 된 산책을 좀 해봐야겠어. 네가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말이야. 무작정 몇 시간 동안 세상 밖으로 나가보려고. 아침으로 먹을 걸 좀 주머니에 쑤셔 넣어가면, 그럼 난 자유의 몸이 되는 거지. 돌아왔을 때 내가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 한번 지켜보자고." | TRANSR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