쿰빌라카: 그럼 당신은 왜 누구, 누구 하면서 부엉이처럼 울어대는 거요?
마이트레야: 좋다. 말해 보게.
쿰빌라카: (혼잣말로) 이렇게 말해 볼까? (큰 소리로) 수수께끼를 하나 내지.
마이트레야: 그러면 나는 네 대머리에 발을 올려 정답을 알려주마.
쿰빌라카: 맞히기 전까진 안 되지. 망고나무는 어느 계절에 꽃이 피지?
마이트레야: 여름이지, 이 멍청아.
쿰빌라카: [웃으며] 틀렸어!
마이트레야: (혼잣말로) 이제 뭐라고 해야지? (생각에 잠긴다) 옳지! 차루다타님께 여쭤봐야겠다. (큰 소리로) 잠시만 기다리게. (차루다타에게 다가가며) 친구, 차루다타님. 망고나무는 어느 계절에 꽃이 피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차루다타: 이 바보 같은 사람, 봄(바산타)에 피지.
마이트레야: (쿰빌라카에게 돌아와) 이 바보야, 봄(바산타)에 피지.
쿰빌라카: 이제 하나 더 내지. 번성하는 마을을 지키는 자가 누구냐?
마이트레야: 그야 당연히 경비병이지.
쿰빌라카: (웃으며) 땡!
마이트레야: 음, 막히는군. (생각에 잠긴다) 옳지! 차루다타님께 다시 여쭤봐야겠다. (그는 돌아가 차루다타에게 질문을 던진다.)
차루다타: 군대라네, 친구. 세나라고 하지.
마이트레야: (쿰빌라카에게 돌아와) 군대야, 이 멍청아, 세나라고.
쿰빌라카: 이제 그 둘을 합쳐서 빨리 말해 봐.
마이트레야: 세나-바산타.
쿰빌라카: 거꾸로 말해 봐.
마이트레야: (몸을 돌리며) 세나-바산타.
쿰빌라카: 이 바보야! 멍청아! 말의 순서를 바꾸란 말이야!
마이트레야: (발을 돌리며) 세나-바산타.
쿰빌라카: 이 바보야! 단어의 앞뒤를 바꾸란 말이다!
마이트레야: (생각에 잠긴 뒤) 바산타-세나.
쿰빌라카: 그분이 오셨어.
마이트레야: 그럼 차루다타님께 말씀드려야겠군. (다가가며) 차루다타님, 채권자가 오셨습니다.
차루다타: 우리 집에 웬 채권자란 말인가?
마이트레야: 집 안은 아니지만, 문 앞에요. 바산타세나가 왔습니다.
차루다타: 왜 나를 속이려는 겐가, 친구?
마이트레야: 내 말을 못 믿겠으면 여기 있는 쿰빌라카에게 물어보게. 쿰빌라카, 이 멍청아, 이리 와.
쿰빌라카: (다가오며) 인사드립니다, 나리.
차루다타: 어서 오게, 친구. 말해 보게, 정말 바산타세나가 여기 왔는가?
쿰빌라카: 네, 왔습니다. 바산타세나님이 오셨습니다.
차루다타: (기쁘게) 친구, 나는 기쁜 소식을 가져온 자를 빈손으로 돌려보낸 적이 없다네. 보답으로 이걸 받게. (그는 자신의 외투를 그에게 건넨다.)
쿰빌라카: (외투를 받고 절한다. 기뻐하며) 주인님께 말씀드려야지.
(퇴장)
마이트레야: 그녀가 왜 이런 폭풍 속에서 찾아왔는지 알겠나?
차루다타: 잘 모르겠군, 친구.
마이트레야: 난 알지. 진주 목걸이는 싸구려라고 생각하고 금 보석함은 비싼 거라고 여긴 모양이야. 만족하지 못해서 더 좋은 걸 찾으러 온 게지.
차루다타: (혼잣말로) 절대 불만족한 채 돌아가게 두지 않으리라.
……
(그때 애정에 굶주린 바산타세나가 화려한 옷을 입고 나타난다. 애인을 만나러 가는 여인에게 어울리는 모습으로, 우산을 든 하녀와 구티에를 대동하고 있다.)
구티에: (바산타세나를 가리키며)
연꽃 없는 락슈미, 신 카마의 활에서 나간 가장 아름다운 화살, 사랑의 마법 나무에 핀 가장 달콤한 꽃이라.
우아하고 느릿하게 움직이는 저 자태를 보라! 정열의 순간에도 수줍음을 잃지 않으니, 착한 아내들은 그녀에게서 가장 소중한 슬픔을 배우는구나.
정열의 드라마가 펼쳐질 때. 사랑의 무대에 덧없는 풍경이 나타나면, 수많은 방랑자가 머리를 숙이리라. 그런 포로가 됨을 기쁘게 여기며.
보세요, 바산타세나, 저기를!
구름은 산봉우리에 낮게 드리우고, 먼 곳의 연인을 찾는 처녀의 마음 같구나. 천둥 소리에 공작들이 놀라 날아오르고, 보석 같은 깃털로 하늘을 부채질하네.
또한 이르기를,
진흙투성이에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떨어지는 빗물을 마시려 개구리들 갈망하고, 목청 높인 공작들은 사랑의 날카로운 열정을 드러내며, 니파 꽃은 밝은 촛불처럼 빛나는구나. 변덕스러운 구름은 인질 같은 달을 가리고, 그 귀한 은총을 받을 자격 없는 악당들 같구나. 가문 좋은 핏줄을 잃은 가엾은 처녀처럼, 성급한 번개는 어느 곳에도 머물지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