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마조프의 형제들 3 · "내 말 좀 들으라고!" 표트르 일리치가 이미 참을성을 잃고 말을 끊었다. "내 말은, 녀석을 얼른 보내서 돈을 바꿔 오게 하고, 문을 잠그지 말라고 전하게 한 뒤, 당신이 직접 가서 말하라는 거야…… 지폐를 내놔. 어서, 미샤! 번개처럼 다녀와!" 표트르 일리치는 미샤를 일부러 서둘러 내보낸 것 같았다. 녀석은 피범벅이 된 손님의 얼굴과 돈 뭉치를 든 피 묻은 손을 보며 경악과 공포에 질려 입을 벌린 채 멍하니 서 있었고, 미탸가 시키는 말의 의미를 거의 이해하지 못한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 TRANSREADER